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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수원연고 10구단 창단…KBO승인땐 2014년 1군에
KT와 수원이 프로야구 제10구단 창단에 나선다.

수원시는 6일 경기도청에서 KT와 함께 10구단 창단에 관한 KT, 경기도, 수원시의 3자 업무 협약 체결식을 갖고 창단 작업에 착수했다.

2007년 말 현대 유니콘스가 경영난을 겪자 인수에 나섰다 사외이사의 반발로 계획을 접었던 KT는 지난 9월부터 수원시와 함께 10구단 창단을 위한 물밑 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앞서 전라북도로부터도 10구단 연고지 러브콜을 받았지만 흥행 가능성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등을 고려해 수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수원시는 기존 수원야구장을 리모델링하는 대신 신축구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이날 발표 내용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제10구단은 KT와 수원시가 올해 안에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로부터 창단 승인을 받으면 이르면 2014년 1군 진입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KT와 수원시가 기존 구단들로부터 창단 관련 업무를 위임받은 KBO와 별다른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창단을 밀어붙여 논란이 예상된다. 앞서 KBO는 6월 이사회에서 10구단 창단 논의를 유보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고 7월 이사회에서 창단 관련 모든 논의를 KBO에 맡기기로 했다. KBO는 사전에 KT, 수원시와 어떠한 공식 통보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야구계는 오랜 숙원인 10구단 창단이 가시화된 것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또한 통신업계 라이벌인 LG, SK와 벌일 자존심 승부도 마케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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