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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감독 “동국이 다시 한번” 이란전서 제외했던 애제자 이동국 재신임
-최근 6경기 7골 맹활약에 고무

“동국아! 너를 믿는다.”

최강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다시 ‘라이언킹’ 이동국을 불러들였다. 최 감독은 오는 14일 화성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18명을 발표하며, 자신의 애제자인 이동국을 포함시켰다.

이동국의 발탁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최 감독은 호주전을 유럽파를 호출하지 않고 국내와 아시아권 해외파 위주로 치를 생각이었고, 그렇다면 골을 책임질 공격자원은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지난달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동국이 그에 앞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했다고 평가해 박주영 등 유럽파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은 당시 주전경쟁에서 밀려있던 해외파들의 부진이 겹치며 0-1로 패했고 최강희 감독은 다시 한번 이동국 카드를 점검해야할 필요성을 느낀 것이다.

이란전 제외에 항변이라도 하듯 이동국은 이후 소속팀 전북 유니폼을 입고 치른 6경기에서 7골을 터뜨리며 국내파 최고의 골게터임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박주영 손흥민 등 해외파를 제외한다면 이동국과 김신욱(울산)외에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다는 최 감독 입장에서는 이동국이 건재함을 보여준다면 내년에 계속될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좀더 다양한 공격조합을 검토할 수 있게 된다.

최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이동국의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다행히 여름기간 몸상태를 잘 끌어올렸고, 최근 리그경기에서 꾸준히 득점하고 있어 발탁했다”고 이동국을 뽑은 배경을 설명했다.

호주전은 또한 불안한 수비진에 보강할 자원을 테스트해야하는 경기이기도 하다. 아직 확실한 좌우윙백이 결정되지 않았고, 중앙수비수 조합 역시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낼 선수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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