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박인비 “최저타수상은 양보 못한다”…美 루이스와 맞대결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9일 개막
‘베어트로피 따내고 2관왕 오른다.’

올시즌 LPGA 투어 상금왕이 유력한 박인비가 올해의 선수상은 사실상 놓쳤지만, 전장(戰場)을 최저타수상으로 옮겨 다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신인왕 유소연도 가세해 불꽃튀는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 4일 일본에서 미즈노클래식 마친 박인비와 루이스는 지구를 반바퀴 돌아 9일(한국시간)부터 멕시코의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LPGA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 나란히 출전했다.

한국 선수 최초의 올해의 선수상을 노렸던 박인비는 미즈노클래식에서의 부진으로 수상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아직 남은 2개 대회에서 총력을 쏟을 목표가 남았다. 바로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이다. 이 부문에서 6일 현재 박인비는 70.30타로 2위, 루이스가 70.32타로 3위에 올라있다. 1위는 70.25타를 기록한 신지애지만, 신지애는 올시즌 부상 등으로 61라운드 밖에 치르지 못했다. 최저타수상 수상자격은 70라운드 혹은 시즌 대회의 70%이상 출전이다. 이번 로레나 오초아 대회에 결장한 신지애는 남은 CME 타이틀홀더스 대회에 나서더라도 70라운드를 채울 수 없고, 대회 수 역시 28개 중 18개출전으로 64%에 그치기 때문에 수상자격이 없다.

한국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2003년 박세리, 2004년 박지은, 2010년 최나연 등 3명. 그중 2명이 이 규정의 혜택을 봤다.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2003년 수상한 박세리는 당시 1위였던 아니카 소렌스탐이 60라운드밖에 안치른 덕분에 2위이면서 수상을 한 바 있다. 박세리는 이 해보다 더 성적이 좋았을 때도 소렌스탐때문에 고배를 마셨던 아픔이 있었다. 2004년 박지은 역시 66라운드를 소화한 소렌스탐에 이어 2위였지만 수상자가 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