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문화의 자존심 프랑스 파리. 그곳에 2만여 명의 프랑스인들이 싸이와 함께 ‘말춤’을 추기 위해 모여들었다.
5일 오후 2시 30분(현지 시간) 파리의 관광 중심지인 에펠탑 맞은편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강남스타일’ 플래시몹 이벤트가 열렸다. 2만여 명의 팬들은 싸이가 무대에 오르자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이들은 ‘강남스타일’ 무대의 ‘말춤’을 추는 부분에서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번 플래시몹은 프랑스 라디오 음악채널 NRJ가 기획하고 프랑스의 유명 가수인 세바스티앙 코에가 진행을 맡았다. 주최 측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싸이에게 전용기를 보내주는 등 ‘월드스타’의 예우를 아끼지 않았다.
싸이는 6일 파리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80여개 프랑스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음악관과 강남스타일의 성공 비결, 향후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싸이는 7일 오후 2시 영국 옥스퍼드대학 재학생들을 상대로 강연을 펼친다. 이후 싸이는 독일로 이동해 오는 11일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 시상식에 참석,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싸이는 EMA에서 메인 시상 부문인 ‘베스트 비디오’에 후보로 올라 있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