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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 조금만 힘내요” 했건만…봉중근 애끓는 부친상
[헤럴드생생뉴스]LG 좌완 에이스 봉중근이 끝내 사랑하는 아버지를 떠나보냈다.

봉중근의 아버지 봉동식씨가 5일 오전 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71세.

고인은 지난 2003년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후 건강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간암이 발병하면서 오랜 시간 투병 생활을 해왔다.

지난 9월21일에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잠실구장을 찾아 시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아들 봉중근은 포수 자리에 앉아 아버지의 공을 받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당시 봉중근은 “아버지가 택시 운전을 하셨는데 누나들과 나를 키우시느라 바쁘셔서 캐치볼 한 번 함께 하지 못했다. 상상만 했던 시간이 이뤄졌다”며 감격해 했다.

사진=봉중근 페이스북

특히 야구팬들은 봉중근이 자신의 SNS에 아버지의 쾌유를 바라는 사진과 글을 올린 직후 부친상을 당해 더욱 가슴 아파하고 있다. 봉중근은 5일 오전 페이스북에 자신이 투구하는 모습을 TV 중계로 지켜보는 아버지의 뒷모습 사진을 올린 뒤 “아버지...조금만 더 힘내요..사랑해요”라는 짧은 한 문장을 올렸다.

팬들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시구하셨던 모습 기억난다. 완쾌하시길 바랐는데” “좋은 곳으로 가시길 기도하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02-2072-2020)에 마련됐고 발인은 7일 오전 8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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