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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도 매킬로이도 불참…‘핸디’ 빠진 HSBC 챔피언십
“어차피 아시아에 있으면서 왜 우리 대회에는 안나오는거야.”

유러피언 투어 WGC(월드골프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주최측이 불만을 터뜨렸다.

1일 중국 선전 미션힐스코스에서 시작된 이 대회는 총상금 700만 유로에 달하는 메이저급 규모인데다, 유럽의 강자들과 시즌을 마친 미 PGA투어 선수들, 아시아의 스타급 선수들이 출전하는 무대다. 2006년 양용은이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이번에도 유럽의 상위랭커들 대부분이 출전하는 가운데, 여간해서 잘 안움직이는 ‘귀하신 몸’ 필 미켈슨도 나선다. 하지만 현 남자골프의 쌍두마차인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불참해 김 빠진 맥주꼴이 됐다.

우즈는 지난 주 말레이시아, 매킬로이는 중국 상하이에서 BMW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했고, 29일에는 중국 정저우에서 이벤트성 1대1 매치플레이까지 벌였다.

하지만 멀지도 않은 HSBC 챔피언스 대회에 약속이나 한듯 결장키로 주최측을 실망케 했다.

HSBC의 글로벌 스폰서 업무 책임자인 가일스 모건은 “실망했다. 아시아에서 WGC대회를 여는 것은 스포츠의 균형적인 발전과 성장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여자친구 카롤라이나 워즈니아키의 테니스 경기를 보러 떠났고, 우즈는 사업관계로 싱가포르로 향했다. 게다가 매킬로이는 HSBC 대회만 건너뛴 채 다시 아시아로 날아와 싱가포르오픈과 홍콩오픈에 출전할 계획이라니, HSBC측으로서는 더 속이 상할 수 밖에 없다.

어니 엘스는 “선수들이 매주, 모든 대회에 나설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이 왜 이 훌륭한 대회를 불참하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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