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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 이어 애플도 ‘독도 단독표기 철회’…인터넷 ‘술렁’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구글이 자사 지도 서비스에 ‘독도’ 표기를 삭제한 데 이어, 애플도 독도와 다케시마를 같이 표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3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애플 본사는 최근 애플코리아를 통해 “독도 표기와 관련해 한글판에서는 독도, 일본판에서는 ‘竹島(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 제3국에서는 ‘독도·다케시마·리앙쿠르암’(Liancourt Rocks)으로 병기하겠다”고 통보했다.

리앙쿠르암은 일본이 다케시마 표기에 앞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중립적 명칭을 사용한다는 명목으로 국제사회에 퍼뜨린 용어다.

특히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리앙쿠르암·독도·다케시마’ 순으로 표기돼 독도가 리앙쿠르암보다 순서에 밀린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애플은 지도 서비스(Apple Maps)를 최종 점검 중이며 이같은 표기 방침을 반영한 지도 서비스가 1~2일 내에 서비스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관계자는 “애플 본사 차원에서 영업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의 독도 표기 변경은 일본 정부의 로비 결과로 추정된다. 일본은 지난 8월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독도 영유권을 두고 홍보전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주요 국가의 지명위원회와 사이버 공간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내년 독도 홍보예산은 85억 원으로 우리 예산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월 iOS6 시험판에서 독도 명칭을 ‘다케시마’와 ‘리앙쿠르암’으로만 표기해 한국 측의 항의를 받은 뒤, 지난달 19일 출시된 iOS 골드마스터 버전에서는 일본어판을 제외하고는 ‘독도’로만 단독 표기했었다. 하지만 한달 여 만에 이를 번복하면서 한국 정부와 누리꾼은 허탈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애플의 결정을 수용할 수 없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누리꾼들도 “남의 나라 영토의 표기를 자기들 마음대로 바꿔서 표기하는것은 안될 말이죠. 개다리에 소다리를 갖다 붙이는격!”, “기업의 매출을위해 진실을 왜곡하는것이 타당하다생각하는가”라며 애플의 독도 표기 방침에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은 “애플 불매운동을 해야겠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독도 홍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정부를 탓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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