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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기대상 출신 김명민-문근영 SBS 연말 안방극장에 승부수
올 초 ‘샐러리맨 초한지’로 시작해 ‘옥탑방 왕세자’, ‘추적자’, ‘신사의 품격’ 등의 드라마로 작품성과 시청률 모두를 잡으며 ‘드라마 왕국’이란 찬사를 들었던 SBS. 그러나 최근에 SBS가 선보인 드라마들은 대부분 기대에 못 미치는 시청률로 고전했다. SBS가 올해를 마감하기 전에 황금시간대 시청자들의 눈을 되돌려 ‘드라마 왕국’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두 드라마로 승부수를 띄운다. 오는 11월 5일에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이, 12월에 주말드라마 ‘청담동 앨리스’가 SBS에서 첫 전파를 탄다.

공교롭게도 두 드라마의 주연인 김명민(드라마의 제왕)과 문근영(청담동 앨리스)은 같은 해에 연기대상을 수상했던 배우들이다. 지난 2008년 김명민은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문근영은 SBS ‘바람의 화원’으로 각각 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4년 전 같은 시간대에 두 드라마가 편성되는 바람에 치열한 시청률 경쟁을 벌였던 김명민과 문근영은 이번엔 같은 방송국 드라마에서 만나 황금시간대 시청률 쌍끌이에 나선다. 

배우 김명민                                                                                                                                                                    [사진 제공=SBS]

‘베토벤 바이러스’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김명민은 ‘드라마의 제왕’에서 돈 밖에 모르는 드라마 제작사 대표 ‘앤서니 김’을 연기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 김명민이 맡은 ‘앤서니김’은 과거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연기했던 고집불통 지휘자 ‘강마에’, ‘하얀거탑’에서 보여준 독선적인 외과의사 ‘장준혁’과 비슷한 위악적인 캐릭터이면서도 코믹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1일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가진 ‘드라마의 제왕’ 제작발표회에서 김명민은 “‘앤서니킴’은 분명 ‘강마에’와는 많이 다른 캐릭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근영은 오는 12월 ‘다섯손가락’ 후속으로 방송되는 ‘청담동 앨리스’를 통해 2년 만에 작품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2010년 KBS 2TV 드라마 ‘매리는 외박 중’ 이후 학업에 전념해 온 문근영은 이번 작품에서 재능과 노력을 모두 갖췄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청담동 며느리’를 꿈꾸는 디자이너 지망생 ‘한세경’을 맡았다. 방송사 3사 최연소 연기대상 수상자이기도 한 문근영은 이번 작품에서 자신의 나이에 어울리는 캐릭터를 맡아 ‘88만원 세대’로 불리는 20대들의 취업난 등 어려움을 실감나게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배우 문근영                                                                                           [사진 제공=나무액터스]
배우 김명민                                                                                                                                                                    [사진 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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