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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 vs 500억…백화점 창립기념 행사 격돌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백화점 업계의 맞수인 롯데와 신세계가 다음달 창립 기념 행사에서 본격적인 경쟁을 벌인다. 11월은 겨울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인데다, 연말과 겨울 정기 세일, 다음해 설 까지의 소비 심리를 좌우하는 기회여서 대목을 앞둔 양사의 기대도 높다.

롯데백화점은 창립 33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2일부터 코트ㆍ패당 페어 캐시미어 패어 아웃도어 슈퍼위크 등 대규모 겨울 상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 외에도 각종 행사 상품들을 종합하면 롯데의 창립 기념 행사 규모는 1000억원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ㆍ패딩 페어는 다음달 6일까지 본점과 잠실점, 영등포점, 노원점 등에서 7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형 행사로 열린다. 준비 물량은 6만점, 판매 금액으로는 70억원 상당의 물량이다.

전점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캐시미어페어와 아웃도어 슈퍼위크가 진행된다. 16억원 상당의 캐시미어 페어는 남성 브랜드 10개가 참여해 이월 상품이나 기획상품을 50~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아웃도어 슈퍼위크는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등 아웃도어 4대 브랜드가 참여해 롯데 단독상품 2만점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400여가지의 개점 축하 상품을 총 500억원 물량 규모로 선보인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로, 점포별 가을ㆍ겨울 상품 중 베스트셀러를 총망라했다.

또 신세계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금액대별로 구매금액의 5% 가량을 상품권으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는 개점 82주년을 기념해 일매출 400억원을 달성, 신기록을 경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와 2010년에도 일매출 최고치를 기록한 날은 개점 기념 행사 기간 중 마지막 일요일이었다. 신세계는 올해도 개점 행사 기간 중 일매출 신기록의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를 계기로 불황의 그늘을 털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진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11월의 개점 기념 사은행사는 매출 기준으로 백화점의 연중 최대 행사일 뿐만 아니라 다음 해의 영업동향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라며 “올해 개점 82년 사은행사는 500억원 물량의 실속형 축하상품으로 고객집객을 최대한 이끌고, 일매출 신기록을 달성해 백화점 소비심리 회복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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