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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싶다’ 출연 연기자 하차요구 논란
‘보고싶다’가 보기 싫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MBC 새 수목극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ㆍ박재범)가 특정 출연 연기자를 극에서 빼달라는 누리꾼들의 요구로 몸삻을 앓고 있다. 1일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MBC 시청자게시판 등에는 극 중 조연으로 출연하는 장미인애(28ㆍ사진)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로 도배돼 있다.

장미인애는 주인공 한정우(박유천 분)를 짝사랑하는 웹툰작가 김은주역을 맡아, 아이돌 스타인 박유천(26)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장미인애는 박유천과 같은 소속사 연기자로서, ‘끼워팔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캐스팅 단계에서 주연배우 소속사가 자사의 신인급 배우를 함께 출연시키는 일은 외주 제작 풍토에선 드물지 않지만, 장미인애는 정통 멜로물인 이 드라마의 분위기와 다소 맞지 않는다는 것. 그가 최근 다소 수위가 높은 노출 화보를 찍은 탓도 크다. 풋풋한 첫사랑 시절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 설정인데 성인 느낌이 물씬 나는 화보를 찍은 배우의 연기가 시청자 몰입을 방해할 것이라고 누리꾼들은 지적하고 있다.

MBC 관계자는 “JYJ의 멤버 박유천이 열성 팬이 많아서 비판 글이 더 쏟아진다”고 말했다.

실제 요즘 아이돌 그룹의 팬심은 드라마의 캐스팅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광적이다. 티아라 멤버 왕따 사태가 터졌을 당시 팬들의 하차요구에 밀려 함은정은 SBS ‘다섯손가락’에서 내려왔고, 또 다른 멤버 강민경은 KBS ‘해운대 연인들’에서 출연 분량이 줄어드는 수모를 맛봤다. 시청거부 운동까지 이어져 제작사들이 드라마 흥행 실패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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