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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 이모작 위해…고령자 일자리 6만3000개 만든다
서울시 ‘행복한 어르신’계획 발표
민간분야 ‘시니어클럽’도 확대


서울시가 은퇴를 시작하는 베이비부머를 위해 2015년까지 공공일자리 6만3000여개를 만든다. 아울러 민간 분야 어르신 일자리를 지원하는 ‘시니어클럽’을 모든 자치구에 확대하고 ‘고령자 취업알선센터’ 인력을 재배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복한 노년 인생 이모작 도시, 서울 어르신 종합계획’을 31일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제2인생 설계 지원 ▷맞춤형 일자리 ▷건강한 노후 ▷살기 편한 환경 ▷활기찬 여가문화 ▷존중과 세대통합 등 6대 분야 35개 정책으로 구성됐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시는 우선 다음달 말께 은평구 녹번동 옛 국립보건원 자리에 ‘서울 인생이모작 지원센터(이모작센터)’를 설립한다. 센터는 퇴직했거나 준비하는 베이비붐 세대, 예비 어르신 등 서울지역 신노년층 240만명의 사회공헌과 취업교육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시는 2015년까지 지역밀착형으로 짓는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내에 이모작 지원센터 15곳을 개설하고, 2017년까지 전 자치구로 늘릴 계획이다.

몇십년간 쌓은 전문성과 경륜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어르신을 위한 ‘전문직 은퇴자 인재은행’ 시스템도 이르면 내년 7월께 구축한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 발굴도 강화한다. 공공 일자리의 경우 시니어 문화재 지킴이, 노노케어 등 ‘사회공헌형’ 일자리와 민간 일자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시장진입형’ 일자리를 발굴해 2015년까지 6만3000개를 제공한다.

현재 361개 기관으로 분산된 독거 어르신 21만명에 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전산시스템도 내년 상반기 중 구축한다. 현재 2곳인 독거 어르신 통합돌봄지원센터를 201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요양이 필요하나 경제적 부담으로 장기요양급여를 받지 못하는 어르신 3870명에게 내년 7월부터 장기요양급여 비용(월 30만원)과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비용 중 본인부담금(월 4만8000원)을 지원한다.

종묘광장공원ㆍ탑골공원 주변과 경로당을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어르신이 사회공헌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15년까지 100개 사업을 지원한다.

시는 종합계획을 통해 2015년까지 어르신 취업률은 22.5%에서 30%, 복지시설 이용률은 15.5%에서 17%, 돌봄서비스는 6.9%에서 10%로 각각 높이고 자살률은 10만명당 64.4명에서 58.4명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시는 종합계획에 내년 678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5년까지 총 2847억원(국비 858억원, 시비 198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황혜진 기자>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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