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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양승호 감독 전격 사퇴...구단 "2년내 한국시리즈 진출 약속했었다"
결국 플레이오프 직후 나온 사퇴논란이 결국 현실이 됐다.
프로야구 롯데의 양승호 감독이 30일 전격 사퇴했다. 2011년 부임 후 2시즌 만이다. 롯데구단은 “24일 대표이사 면담에서 사의를 표명했고, 30일 구단이 최종결정했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11시즌 롯데를 첫 정규리그 2위에 올려놓았으나 플레이오프에서 SK에 패했고, 올해는 4위를 차지해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 2승3패로 고배를 마셨다. 특히 로이스터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됐을 당시 프로감독 경험이 전무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으나, 예상보다 팀을 잘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최하위를 전전하던 롯데는 전임 제리 로이스터 감독시절 3년과 양 감독 재임 2년 등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선전했지만, 92년 이후 20년간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강박관념이 감독사퇴를 불러온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양승호 감독이 계약 당시 2년 안에 한국시리즈에 진출시키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양 감독은 시즌 중 “우승하지 못하면 물러날 것”이라고 지나가는 말처럼 했으나 결국 구단과 이에 대해 약속을 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사진=SK와의 플레이오플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장에서 각오를 밝히던 양승호 감독/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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