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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노인 100만명 시대 대비 재취업ㆍ사회공헌 돕는다
[헤럴드경제=황혜진기자]65세 이상 노인 인구 100만명 시대와 베이비부머 은퇴에 대비해 예비 어르신의 재취업이나 사회공헌 등 ‘제2의 인생설계’를 돕는 ‘서울 인생 이모작 지원센터’가 다음달 문을 연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어르신 종합계획’을 30일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제2인생 설계 지원 ▷맞춤형 일자리 ▷건강한 노후 ▷살기 편한 환경 ▷활기찬 여가문화 ▷존중과 세대통합 등 6대 분야 35개 정책으로 구성됐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시는 우선 다음 달 말께 은평구 녹번동 옛 국립보건원 자리에 ‘서울 인생이모작 지원센터(이모작 센터)’를 설립한다. 센터는 퇴직했거나 준비하는 베이비붐 세대, 예비 어르신 등 서울지역 신노년층 240만명의 사회공헌, 취업교육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시는 2015년까지 지역밀착형으로 짓는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내에 이모작 지원센터 15곳을 개설하고, 2017년까지 전 자치구로 늘릴 계획이다.

몇 십 년간 쌓은 전문성과 경륜을 사회에 환원하려는 어르신들을 위한 ‘전문직 은퇴자 인재은행’ 시스템도 이르면 내년 7월께 구축한다. 시는 2015년까지 500명 규모로 인재은행을 운용할 예정이다.

인재은행에 등록된 금융, 경제, 교육 등 전문분야 퇴직자는 공공시설 명예기관장, 복지법인 공익이사, 청소년 카운슬러, 창업멘토 등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게된다.

어르신 일자리 사업 발굴도 강화한다. 공공 일자리의 경우 시니어 문화재 지킴이, 노노케어 등 ‘사회공헌형’ 일자리와 민간 일자리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시장진입형’ 일자리를 발굴해 2015년까지 6만3000개를 제공한다.

내년 7월부터는 이모작 지원센터 누리집에 어르신 구인ㆍ구직을 연결해 주는 기능을 설치해 어르신 재취업을 지원한다.

현재 361개 기관으로 분산된 독거 어르신 21만명에 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전산시스템도 내년 상반기 중 구축한다. 현재 2곳인 독거 어르신 통합돌봄지원센터를 2015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요양이 필요하나 경제적 부담으로 장기요양급여를 받지 못하는 어르신 3870명에게 내년 7월부터 장기요양급여 비용(월 30만원)과 노인돌봄종합서비스 비용 중 본인부담금(월4만8000원)을 지원한다.

지역밀착형 어르신 복지시설을 2015년까지 총 764곳으로 확충, 접근 편의성을 높인다.고령ㆍ독거ㆍ거동 불편 어르신들에게는 따로 살되 식당 등은 공동으로 이용할 수 주택모델을 개발해 2015년까지 20개동 300가구를 제공한다.

종묘광장 공원과 탑골공원 주변, 경로당을 세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할아버지 한자교실, 할머니 동화교실 등 어르신이 사회공헌과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2015년까지 100개 사업을 지원한다.

시는 종합계획을 통해 2015년까지 어르신 취업률은 22.5%에서 30%, 복지시설 이용률은 15.5%에서 17%, 돌봄 서비스는 6.9%에서 10%로 각각 높이고 자살률은 10만명당 64.4명에서 58.4명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시는 종합계획에 내년 678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5년까지 총 2847억원(국비 858억원, 시비 1989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근현대사의 변화와 시련을 극복하고 국가발전의 주역으로 활약해온 어르신들께 힘이 되어 드리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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