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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시대 재테크> ‘배당주의 계절’ 가을이 왔다…하늘은 높고 ‘내 펀드’는 살 찐다
배당주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 기업의 경우 대부분 12월 결산법인이고, 배당기준일이 연말인 경우가 많다. 고배당주에 대한 직접투자와 함께 배당주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다만 배당주 투자는 투자시기와 종목선택 등에 따라 투자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직접투자보다는 오랜 기간 전문가에 의해 운용돼 안정적인 성과가 입증된 배당주 펀드를 고르는 게 보다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30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주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2%로 전체 33개 테마펀드 가운데 12번째로 수익률이 높다. 최근 2년 수익률이 -1.39%지만 최근 3년 수익률은 14.71%로 꾸준히 중상위권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배당주는 보통 3~5%의 배당수익률에 주가등락률이 더해지기 때문에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지닌 자산으로 평가된다. 특히 요즘과 같이 대외 불확실성이 크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배당주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투자매력은 더욱 빛을 발한다. 실제 배당주 펀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6.87%로 헬스케어와 원자재, 금 펀드 등에 이어 전체 6위를 차지하고 있다. 장희종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요 이벤트가 예정된 상황에서 이벤트 결과에 따라 증시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는 불확실성을 피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계절적으로 안정된 성과를 보여온 배당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증권사는 연말 유망 투자상품으로 배당주 펀드를 대거 추천했다. 특히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 등 두 곳의 증권사로부터 복수 추천됐다. ‘신영밸류고배당펀드’는 2003년 첫 설정돼 10년 가깝게 운용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배당주 펀드다.

이 밖에 KDB대우증권은 ‘산은하이디배당주식형펀드’, 우리투자증권은 ‘프런티어배당주안정혼합형펀드’, 대신증권은 ‘퇴직연금40배당주펀드’, 신한금융투자는 ‘삼성배당주장기펀드’, 하나대투증권은 ‘하나UBS배당60펀드’, 동양증권은 ‘동양중소형고배당펀드’를 각각 추천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배당주 펀드는 연말에 잠깐 투자하기보다는 주가 흐름이 부정적인 전망을 보이는 시기에도 꾸준히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특히 최근과 같이 시장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더욱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재원 기자>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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