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 점포수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재벌 및 최고경영자(CEO),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전체 시중은행들의 점포 수는 2008년 말 5347개에서 올 6월말 현재 5317개로 30개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8개 시중은행의 총여신은 약 893조원에서 962조원 가량으로 7.8% 늘었다. 각 은행들이 리먼사태의 영향으로 대면 점포를 줄이고 자동화기기 텔레뱅킹등 비대면 점포를 늘리는 강력한 구조조정을 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점포수를 각각 79개, 9개 줄인 반면 여신액은 15.9% 16.5% 늘렸다.

SC은행과 한국씨티은행도 점포수는 각각 3개, 6개 줄였으나 여신액은 6.3% 9.8% 늘어났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점포수가 1240개에서 1172개로 68개 줄었고 총여신도 209조여원에서 206조여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2008년 567개였던 점포수를 617개로 늘렸고 총여신도 108조여원에서 145조여원으로 34.4% 급증했다.

우리은행의 점포 수도 같은 기간 896개에서 973개로 늘어났다. 반면 총여신은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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