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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차 장중 6만원선 밑으로 하락…이틀째 하락, 52주 신저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기아차가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밑돌면서 이틀째 하락하며 장중 6만원선 붕괴됐다.

기아차는 29일 오전 10시6분 현재 저너래일보다 3.05%(1900원) 하락한 6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합인 6만23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기아차는 낙폭을 늘리며 6만원선 위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장중 저점은 5만9800원으로 52주 신저가이다.

기아차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6000억원, 8,610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8300억원을 나타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주가가 상승하려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동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기아차의 3분기 매출액은 11조6250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10억원과 8290억원을 기록,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그는 9월까지 연장된 국내공장의 파업에 따른 원가율 상승과 유효 법인세율 증가 등을 실적 부진의 주 원인으로 꼽았다.

조 연구원은 “향후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설비증설 계획에 따라 향후 성장 모멘텀은 둔화될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파업과 원화 강세로 기아차 및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특히 8% 중후반을 예상했던 영업이익률이 7.4%에 그치며, 2분기 9.7%대비 크게 하락했다”며 “이는 높은 고정비 레버리지, 원화 강세 영향, 임금협상 소급분 적용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2분기 75.1%에서 3분기 78.2%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채 연궁원은 “불가피한 생산능력의 한계 때문에, 글로벌 출고 판매는 올해 274만대에서 내년 282만대로 3%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며 “내년 1070원 원달러환율 가정 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금년대비 1.2%, 2.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러나 이런 부분들이 주가에 이미 상당부분 반영되고 있으며, 내년 기준 PER이 6.1배 (1050원/달러 가정 시에도 6.3배)에 불과할 정도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고, 타 산업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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