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분양·착공 증가에다주택거래량도 증가해 9ㆍ10부동산 대책이 효과를 내면서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국토해양부는 28일 지난달 주택건설 인허가 실적은 총 5만2216가구로 작년 동월보다 18% 증가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8월의 3만9030가구에 비해서는 33.8% 늘어났다.
지난 8월에는 작년 동월대비 물량이 20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바 있다.
1∼9월 실적은 37만3393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24.8%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6734가구로 작년 동월대비 41.8% 증가했고, 지방은 2만5482가구로 작년(2만5천395가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6844가구로 29.1% 늘어났지만 아파트 이외 주택은 1만5372가구로 2.2% 감소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허가 물량은 전국 9858가구로 작년 동월(7천345가구) 대비 34.3% 늘었고, 전월(9463가구)에 비해서도 4.3% 증가했다.
지난달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분양에 들어간 새 아파트는 총 2만8726가구로지난해 9월보다 18%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 8월(3만4780가구)에 비해서는 21% 줄었다.
착공 물량은 지난달 4만7467가구로 작년 동월대비 48.5%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가 3만1858가구로 98.4% 늘었다.
준공 물량은 3만2184가구로 25.8% 많았다.
이처럼 인허가·분양·착공 등의 지표가 지난해보다 증가하며 일각에서는 주택시장이 바닥을 탈출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9ㆍ10 대책 이후 주택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수도권의주간 거래량은 9월 평균 3500가구에서 10월에는 5200건으로 늘었다.
강남 3개구의 재건축 가격도 이달 들어 강세를 보이며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20주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전셋값 상승세도 서울 강남에서 수도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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