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초강력 허리케인 美월가 침수 초비상
[헤럴드생생뉴스]월가에도 허리케인 초비상이 걸렸다. 이미 카리브 해역을 통과하면서 59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초강력 허리케인 ‘샌디’는 시속 120km 이상의 위력으로 미국 동부 해안으로 접근 중이라고 미국 기상센터가 밝혔다.

이 추세로는 오는 29일 밤(이하 현지시간)이나 30일 새벽 델라웨어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됐다. 델라웨어 주 당국은 이미 해안 지역 주민에 대해 강제 소개령을 내린 상태다.

이와 함께 뉴욕시를 포함해 뉴욕주,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메릴랜드 및 버지니아주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마켓워치는 ‘프랑켄스톰’ 또는 ‘슈퍼스톰’으로 불리는 샌디가 접근하면서 뉴욕시가 빠르면 28일 밤부터 강한 바람과 폭우 충격을 받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27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맨해튼 저지대의 범람이 특히 우려된다”면서 “단전 등 허리케인 충격이 며칠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경고했다.

뉴욕 시당국은 지하철 등 맨해튼의 대중교통 수단을 전면 중단할지를 28일 늦게 결정할 예정이라고 로이터가 전했다.

월가도 비상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고 마켓워치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FT는 침수 위험이 특히 큰 맨해튼 남쪽에 뉴욕연방준비은행과 뉴욕증권거래소, 뉴욕상업거래소, 그리고 도이체방크, 골드만 삭스 및 레포 거래의 허브인 뉴욕멜론뱅크 등이 자리 잡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FT는 뉴욕증권거래소가 자연재해로 문을 닫은 것이 지난 1985년 9월27일 허리케인 글로리아 때임을 지적했다.

미국청산예탁결제공사(DTCC)는 허리케인에 대비해 대체 컴퓨터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와 나스닥, 도이체방크 및 뉴욕멜론뱅크 관계자들도 “허리케인 진행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유사시에 대비한 비상 계획을 가동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