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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세 “은행권, 동산담보대출 범위 확대하라”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은행권의 동산담보대출 취급 범위를 확대하고 담보물 관리 인프라를 보완해 동산담보대출 제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오후 전남 영암 대불산업단지에서 중소기업 대표 등과 간담회를 열고 “담보가 부족한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지난 8월 도입한 동산담보대출 제도가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동산담보대출 시행 두달여만에 1018개 업체가 2221억원의 대출을 받았다. 당초 올해 목표액은 2000억원이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동산담보대출 취급 대상을 원재료에서 공정 중 제품 등으로 확대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권 원장은 “올해 중소기업 대출 실적이 부진한 은행들에 대해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독려할 것”이라면서 “대기업의 2차, 3차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강화를 위해 ‘표준협약서’ 제정 등 상생보증부대출 활성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선업 부진으로 조선기자재업체가 타격을 입고 있는데 대해 “은행과 협의해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불산업단지 입주기업 중 73%(240개사)가 조선기자재업체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은 일부 보증기관의 과도한 ‘인보증’ 요구 개선와 ‘패스트트랙(긴급자금지원제도)’ 이용에 따른 불합리한 대출 차별 금지, 영세중소기업을 위한 금융컨설팅 제공 등을 건의했다.

금감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건의된 내용 중 처리 가능한 사안은 즉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은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업체별 상담카드를 기록해 해당 업체에 진행상황을 통보하는 등 사후관리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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