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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숲 주변 아파트 값이 치솟는 이유를 알아보니?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대규모 개발 호재들로 주목을 받아온 뚝섬 주변 부동산의 거래량이 최근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6일 분당선 연장구간(선릉-왕십리)이 개통하면서 강남 접근성이 개선돼 ‘서울숲역’ 주변 아파트 및 주택의 거래량 및 거래시세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26일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뚝섬 주변 아파트 시세는 지난 1월보다 12.7% 가량 상승했다. 강변건영, 한진타운 등 한강 조망이 있고 성수대교 접근이 용이한 단지의 상승폭이 컸다. 강변건영의 경우(공급면적 102.5 ~109.1㎡ 기준) 서울숲역 개통 이후 일주일에 5~6명의 매수 문의가 꾸준히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5억 후반대까지 떨어졌던 매매가는 일부 급매물을 제외하면 6억1000만~6억3000만원선까지 올랐다.

지하철 개통 이전부터 최근까지 약 2개월 사이에 이 일대 부동산을 통해 성사된 거래는 5건에 이른다. 재건축을 앞둔 서울숲역 인근 동아,장미아파트는 호가가 다시 7억에 육박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시세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30평대(공급면적 102.5 ~109.1㎡ 기준)의 경우 지난 1월 2억8000만~2억9000만원이던 전세값이 지하철 개통과 맞물려 일제히 3억대를 돌파했다. 서울숲에 위치한 갤러리아포레는 중층 기준 70평대가 14억, 90평대는 17억까지 상승했다. 일대 중개업소를 통해 10월 중 거래된 강변건영, 한진, 동양메이저, 현대로즈빌 등의 아파트 전세계약은 18건에 이른다.

다세대, 빌라 등도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성수동1가 주변 주택은 전용면적 66㎡ 기준 매매가가 올초 2억5000만~3억2000만원 수준이던 것이 최근 3억~3억8000만원까지 상승했고 전세 역시 1억2000만~1억5000만원 수준에서 1억4000만~1억8000만원까지 올랐다. 전용면적 15~20㎡의 원룸 전세도 7000만~1억1000만원에 이른다.

이와 같은 뚝섬 주변 거래량의 증가와 시세 상승 요인은 우선 지하철 개통 등의 지역 호재로 인한 장기적인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와 함께 한강조망, 서울숲공원 등 실거주 수요 증가에 도움을 줄만한 주거환경 개선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성수동 일대는 서울 시내에서도 낙후도가 심해 상대적으로 개발 이후 시세차익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갖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CS프라임 장경철 이사도 “서울숲 개통에 이어 대림,부영이 분양 하는 서울숲 입구 상업용지에 주상복합이 들어서고 한강변 성수전략정비구역 개발이 진행된다면 시세는 더 오를것”이라고 전망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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