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현진이 좀 보내주세여~~~”라는 멘션을 올렸다. 짧은 문장 속에 후배에 대한 응원과 동병상련의 애잔함이 담겨 있다.
류현진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7시즌을 뛰었기 때문에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시스템(공개입찰제도)을 거쳐 해외로 진출할 수 있다. 프로야구 규정 상 앞으로 두 시즌을 더 뛰게 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돼 구단의 동의 없이 자유롭게 해외에 나갈 수 있다.
사진=윤석민 트위터 |
류현진은 시즌 후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고 소속팀 한화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김응용 한화 새 감독이 “구단 사정 상 류현진이 2년 더 구단에 잔류한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하면서 사실상 류현진의 발목이 묶이게 됐다.
윤석민으로서는 ‘동병상련’의 느낌이다. 지난해 투수 4관왕 윤석민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했지만 선동열 당시 신임 감독이 “2년 뒤 FA로 당당하게 도전해라”는 말과 함께 구단의 만류로 꿈을 접어야 했다. 때문에 윤석민의 한마디가 다른 어떤 선수의 멘트보다도 예사롭게 느껴지지 않는다.
네티즌들은 “윤석민이 돌직구를 던졌다” “동병상련이다“ “에이스의 마음은 에이스가 안다”며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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