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올해 러시아의 평균 뇌물 액수가 전체 국민 평균 월급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러시아 내무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내무부 ’경제안보 및 부패단속실‘ 부실장 세르게이솔로포프는 이날 “올해 들어서만 약 4만5000 건의 부패 관련 범죄가 적발됐다”며 “범죄 수사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결과 현재 러시아의 평균 뇌물 액수는 6만 루블(약 210만 원) 정도”라고 밝혔다.

러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 러시아의 평균 월급은 2만8000루블(약 98만 원) 수준이다. 평균 뇌물액이 평균 월급액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이다.

솔로포프 부실장은 “지난 10개월 동안 경찰이 뇌물 관련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 약 1만 명을 적발해 그 중 8000명을 형사기소했다”며 “러시아 전체적으로 부패 관련 건에 따른 손실액이 140억 루블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솔로포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이후 연방 및 지방 의회 의원 25명, 지방정부 장관 5명, 지방 자치단체 수장 48명 등이 부패 관련 범죄로 체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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