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엔 컴퓨터에서 ‘Undo’ 버튼을 누르면 모든 것을 되돌릴 수 있듯이 떠나간 사람 또한 그렇게 돌아와 주길 바라는 이야기를 담은 타이틀곡 ‘언두(Undo)’를 비롯해 기존의 캐스커보다 조금 더 밝은 느낌을 주는 록넘버 ‘더 힐링 송(The Healing Song)’, 관계의 상처에서 오는 감정들을 고혹적인 멜로디로 담아낸 ‘나쁘게’와 ‘원더풀(Wonderful)’, 영화 ‘용의자 X’의 뮤직비디오에 삽입된 ‘천 개의 태양’ 등 애정과 소통을 주제로 한 12곡이 실려 있다. 오프라인 발매 CD엔 온라인엔 공개되지 않는 히든 트랙이 포함돼 있다.
자칫 차갑게 들릴 수 있는 전자음에 따뜻한 감성의 숨결을 불어넣어온 캐스커는 이번 앨범을 통해 사유하는 일렉트로닉으로 한 발 더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3년 1집 앨범 ‘철갑혹성’으로 데뷔한 캐스커는 지난 10년 동안 탱고, 보사노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일렉트로닉으로 풀어내 왔다.
한편, 캐스커는 다음 달 23일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앨범 발매 기념 단독 공연 펼친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