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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시티 · 아스널도…EPL 명가는 없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맨시티, 아약스 원정 1-3 무릎
아스널, 홈서 샬케04에 0-2 완패

레알은 도르트문트에 1-2 덜미


축구명가들이 줄줄이 패배하는 ‘대이변’이 속출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2~13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는 각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들이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시티,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AC밀란(이탈리아) 등 챔스리그 우승을 노릴 만한 명가들이지만 적어도 이날은 아니었다.

챔피언스리그만 나서면 도무지 힘을 못쓰는 맨체스터시티는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D조 예선 아약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1-3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 맨유를 꺾고 리그 정상에 올라,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으며 선수를 끌어모은 효과를 누렸던 맨시티. 그러나 이날 패배로 3경기에서 1무2패가 되면서 D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D조에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 아약스 등 강팀들이 몰려 죽음의 조라고 평가됐지만, 그 직격탄을 맨시티가 맞을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다.

B조의 아스널은 안방인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샬케04전에서 제대로 슈팅조차 날려보지 못할 만큼 밀린 끝에 0-2로 완패했다. 홈팬들에게 실망을 안긴 아스널은 조 2위로 내려앉았다.

전날 맨유가 가까스로 이기고, 첼시가 패한데 이어 이날 맨시티와 아스널까지 고배를 마시면서 ‘프리미어리그 빅4’에 이번 챔스리그는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운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죽음의 D조에 속한 레알 마드리드도 분데스리가 챔피언 도르트문트에 덜미를 잡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원정경기에 나서 선제골을 내주고 뒤진 상황에서 호날두가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페페의 뼈 아픈 실수로 레반도프스키에게 결승골을 내줘 1-2로 패했다. 레알은 도르트문트에 밀려 조 2위가 됐다.

이탈리아의 명문 AC밀란도 스페인의 말라가에 0-1로 패하며 3경기에서 승점 4점을 얻는데 그쳐, 말라가(승점 9점)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현재까지의 순위를 보면, 스페인리그팀이 4개중 3개가 조 선두를 달리며 순항중이고, 독일 분데스리가팀이 2개로 무난한 반면, 프리미어리그는 가장 쉬운 조에 편성됐다는 맨유만이 선두에 올라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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