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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난이 송편’, 왕따-학교폭력 등 사회적 문제 ‘일침’
오랜만에 현대극으로 컴백한 김정화 주연의 MBC 기획특집드라마 ‘못난이 송편’(극본 최현경, 연출 이은규)이 교실 내 왕따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정화는 지난 10월 24일 오후 방송한 ‘못난이 송편’에서 신참교사 주희로 분해 자신의 반에서 일어난 왕따 사건을 접하고 그 해결을 위해 고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주희는 “내가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누군가를 왕따시킨다”는 아이들의 말을 듣고 혼란스러워 했다. 그는 제자들과 학부모들 사이의 중재와 화해를 위해 애쓰지만 절망하고 말았다.


왕따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자신의 학생이나 자식일 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교사와 학부모의 모습과 학교 이미지를 위해 왕따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교장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하다는 평이다.

특히 ‘못난이 송편’은 왕따나 학교폭력의 문제가 아이들의 문제를 넘어 각 가정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부각시켰다.

김정화는 자신이 학창시절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열연을 선보이며, 극중 밝고 천진난만하게만 보여던 자신의 제자들의 어두운 모습에 내적 갈등을 겪는 햇병아리 교사 주희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네티즌들은 “상처와 책임을 생각해보게 만든 드라마” “엄마와 함께 시청하며 내 중학교 시절을 떠올렸다” “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이야기”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김정화 역시 20여일의 촬영기간 동안 극중 주희처럼 학교폭력문제에 고뇌하고 공감했다는 전언이다. 그는 ‘못난이 송편’ 출연을 계기로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폭력 예방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학생이나 학부모, 선생님 모두가 학교폭력이 남기는 상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5일 오후 방송에서는 주희가 제자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이 학창시절 방관했던 친구들 소정(장지은 분)과 순복(경수진 분)을 찾아 현재에도 불행한 그들의 화해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한편 ‘못난이 송편’은 가족애와 함께 왕따와 학교폭력 등 최근 부각되고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조정원 이슈팀 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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