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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큰손’ 명품사랑 시들…멀버리·버버리 주가 폭락
아시아시장 부진…소비심리 꺾여
멀버리, 버버리 등 세계적 명품기업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쳤다.

23일(현지시간) 런던 증시에서는 명품 핸드백 브랜드 멀버리의 주가가 부진한 판매 실적으로 23.79% 폭락했다. 버버리의 주가는 3.241% 하락하는 등 명품기업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온라인판은 2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명품시장으로 부상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부진으로 멀버리, 버버리 등의 주가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WSJ는 “과거 명품에 열을 올렸던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도 한풀 꺾였다”며 명품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이유를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 9월 버버리는 중국시장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며 올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비통 모엣 헤네시(LVMH)가 지난 7월 발표한 2분기 실적도 2009년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 브랜드 드비어스는 올해 중국시장 매출성장률이 지난해(20%)보다 큰 폭으로 둔화한 10%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 14일 컨설팅 업체 베인앤컴퍼니가 중국 명품시장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클라우디아 다프리치오 베인 파트너는 “올해 중국 명품시장의 성장률을 15%~18%로 하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이는 5월 전망치 18%~22%에 비해 낮아진 수치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때 ‘명품 블랙홀’로 불렸던 중국 명품시장도 더 이상 고속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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