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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3분기 영업이익 22.5% 줄어든 8190억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포스코의 3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20% 가량 줄어든 8190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하고 3분기 매출액(단독 기준)이 전분기보다 3.4% 줄어든 8조9100억원, 영업이익은 22.5% 급감한 819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익은 비핵심 자산 매각의 영향으로 7440억원으로 5.7% 늘었다.

연결기준으로 봤을 때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보다 4.5%, 0.3% 줄어든 15조7390억원과 1조620억원을 기록했다. 순익은 55.3% 늘어난 7230억원을 달성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이유는 시장 개척 및 제품 개발을 통해 판매량이 소폭 상승했는데도 불구, 제품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포스코의 3분기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각각 966만t과 893만t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2.7%, 3% 늘었다.

이에따라 포스코는 올 4분기에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원가절감, 글로벌 기술 리더십 제고에 더욱 주력하고, 핵심 사업구조로 역량을 결집시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3분기에도 제품 차별화와 원가절감 등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왔다. 월드퍼스트, 월드베스트 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 14.8%에서 15.5%으로 증가했고, 자동차강판 수출과 에너지용 후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전년보다 각각 8.2%, 30.6%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가절감 부문에서도 3분기까지 총 9596억원의 원가를 절감해 올해 목표인 1조 1000억원의 90%를 달성했다. 특히 원료비에서 5750억원을 줄여 가장 성과가 좋았으며 정비비 1270억원, 에너지 1120억원 등을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재무구조에 있어서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건전성이 한층 강화됐다. 포스코의 부채비율은 35.9%로 전년보다 4.3% 포인트 감소했고, 자기자본비율은 73.6%로 2.3% 포인트 증가했다.

박기홍 포스코 사장은 “3분기를 저점으로 수요산업이 소폭 회복돼 철강 수요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대내외 환경을 감안해서 탄력적으로 투자비를 집행, 올해 투자비를 연초보다 5000억원 가량 줄어든 8조4000억원을 집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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