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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건설주, 해외수주 경쟁 과열 우려에 동반 약세
[헤럴드경제=강주남 기자]대형 건설주들이 해외 시장 발주 지연과 수주 경쟁 과열 우려로 동반 하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03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은 3.27% 하락한 6만 5100원을 기록중이다. 대림산업은 2.82% 떨어진 7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2.09% 하락한 16만 40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도 각각 1.32%, 1.75% 하락세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건설 업종에 대해 “사우디 자잔 정유공장 수주 결과를 통해 치열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공격적인 수주목표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중립’ 을 유지했다.

이왕상 연구원은 “사우디 아람코 홈페이지에 자잔 프로젝트 수주건설사로 페트로팍 사우디아라비아(Petrofac Saudi Arabia), 현대중공업(Hyundai Arabia), 한화건설, SK건설, 테크니카스 뤼니다스(Technicas Reunidas), JGC, 히타치 플랜트 테크놀로지(Hitachi Plant Technologies) 등 총 7개사가 선정됐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사우디 자잔 프로젝트 관련 보도대로 수주가 이루어질 경우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등 국내 상장 대형건설사들이 대형 사우디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한 패키지도 수주하지 못하게 되는 이례적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동 프로젝트에 대한 치열한 경쟁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재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는 것.

다만 예상보다 수주결과 발표가 앞당겨진 점, 국내 상장 대형 건설사들이 무리한 저가 수주경쟁을 지양하고 있다는 점 등에 대해서는 다소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악화된 대외 환경을 고려하면 국내 EPC 업체들의 공격적인 외형 성장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무리한 외형 확대전략을 고수하는 것은 결국 수주 경쟁 심화로 이어져 향후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건설업종에 대한 접근은 3분기 실적발표 이후에나 고려해야 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이창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까지 변변치 못한 건설업계 상위 7개사의 3분기 실적발표가지나는 11월 중순 이후 건설업종에 대해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2년 잔존기간중 상위 6개사 Lowest 또는 유력 PJ인 152억달러의 해외수주 낭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또한 동시기중 주택가격의 하방 경직성 확보와 바닥 다지기 국면 진행시 국내기관 고객들의 매도세는 일단락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부동산 시장은 부정적, 긍정적 요인이 혼재되어 있는 양상”이라며 “그러나 지속적인 규제완화의 시그널 표출과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 및 APT 낙찰가율, APT 입주물량, 저금리 추세,전세가율 급등세 지속 등의 긍적적 지표가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 또한 수요, 공급과 더불어 금융부문 동시 개선으로 완연한 회복국면에진입했다는 것이다. 해외 건설시장도 양적 성장에 부족함이 없는 환경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GCC 국가내 정유 및 발전물량 팽창은 건설 EPC업체에게 매력적인 사안”이라며 “기존 중동, 동남아 시장 이외 중남미, 아프리카, CIS국가 등 신흥시장 확대로 양적 성장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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