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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IT부품주 주목
저조한 3분기 실적 딛고 개선 기대
스마트폰·태블릿PC 매출 증가세
인터플렉스·KH바텍 등 주가 강세


대외여건 악화로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치가 잇따라 하향조정되고 있다. 반면 일부 IT부품주들은 예상보다 저조한 3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전망 속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최근 기업들의 실적 전망치는 계속 하향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미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 역시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고 있다.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조업체인 인터플렉스는 지난 19일 3분기 영업이익이 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매출액도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보다 적은 177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실적 발표 이후 이틀간 주가는 12% 넘게 올랐다. 4분기에 갤럭시노트2와 아이폰5 효과로 실적 호전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신한금융투자는 4분기 인터플렉스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9.8% 증가한 2477억원, 영업이익은 93% 증가한 186억원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부품업체 KH바텍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KH바텍의 매출처 가운데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노키아의 부진과 미국 인터넷 서점 업체의 태블릿PC 매출 지연 등에 따른 것이다.

반면 4분기를 기점으로 KH바텍의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에 대한 제품 판매 증가 등 매출처 다변화에 따른 것이다.

KDB대우증권은 KH바텍의 4분기 매출액이 1300억원으로 7분기 만에 1000억원대 매출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원 KB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제품의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확대와 글로벌 인터넷 서점으로의 매출 발생이 당초 3분기에서 4분기로 이연돼 4분기에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최근 비철금속 케이스 및 부품에 대한 시장 트렌드 형성으로 2013년에도 높은 매출 및 이익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메라 모듈업체 엠씨넥스 역시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상반기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의 50% 이상을 차지했던 팬택, KT테크에 대한 공급 감소로 부진했지만 3분기 이후 삼성전자, 중국 ZTE 등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3분기 엠씨넥스의 매출액은 451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으로 예상되며 4분기에는 매출액 523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최광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부진했으나 하반기 중국 및 일본 매출 증가로 상해법인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자동차용 모듈의 가파른 성장과 휴대폰 모듈의 실적 개선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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