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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가하는 성범죄… 기업의 복지정책도 바꾼다

IT 기업 ‘블루템’, 여성직원 위한 발 빠른 대처로 눈길


최근 우리나라의 성범죄 발생률이 세계 3위라는 불명예를 떠안을 정도로 여성을 상대로 한 성범죄 관련 뉴스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보도 되고 있다.


이처럼 성범죄가 빈번히 일어나는 가운데 성범죄에 주 표적이 되는 여성들은 함부로 바깥출입을 하는 것이 두렵게 여기게 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세태를 반영 하듯, 한 기업에서는 여성 직원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모터제어 및 System Control 관련 IT 기업 ‘블루템(대표 박경희)’은 여성 전 직원에게 호신용 스프레이와 경보기 등을 지급한 것.


25 년간 수평적 조직문화를 통해 소통을 중시하는 사내문화를 정착시켜 온 블루템(BLUETEM)은 남성직원 육아휴직 보장, 정기문화행사와 연말 가족의 밤 행사뿐 아니라, 직원가족을 위해 엄마를 대신하여 아이들을 돌봐주는 ‘엄마에게 휴가를’ 이라는 친(親)가족적 복지정책을 펼쳐 왔다.

 


블루템 인사팀장은 “여성에 대한 성범죄 사건이 잇따라 보도 되면서, 임원급은 물론 남성직원들 사이에서도 여성직원들에게 호신용품 등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입사시 개인범죄이력조회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입사조건이 까다로운 만큼 도덕적, 윤리적으로 올바른 사원을 채용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신용품을 지급 받은 한 여성직원은 “회사측의 남다른 배려와 동료애가 느껴지는 뜻 깊은 선물 이었다”고 전했으며, 회사에서 오랫동안 몸담아온 직원들은 “그 동안 직원들을 위해 사소한 부분까지 배려해왔던 블루템의 역사를 경험해 보았기에 이번 호신용품 지급 역시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흉악한 성범죄로 흉흉해진 사회 분위기 속에서, 블루템과 같이 동료직원에 대한 남다른 배려를 보여주는 기업의 소식은 우리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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