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엔지니어링, 1조원 규모 정유플랜트 수주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조원 규모의 정유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일(현지시각) 사우디 다란의 아람코 본사에서 계약식을 갖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루브레프(Luberef)사로부터 8억7000만 달러(한화 9600억원) 규모의 윤활기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날 계약식에는 루브레프의 알하즈미 사장과 삼성엔지니어링의 김동운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서부 메디나 주의 얀부 정유 단지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에 있던 윤활기유 생산 플랜트를 확장하는 공사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얀부 정유 단지의 연간 윤활기유 생산량은 기존 28만t에서 71만t으로 3배 가량 늘어나게 된다.

생산된 윤활기유는 해외로 수출돼 자동차 등에 쓰이는 윤활유로 가공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의 전 분야를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주했으며, 오는 2015년 7월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정유분야의 유일한 미경험 공정인 수소첨가분해 방법으로 진행하기로 해 정유플랜트 전 분야에 걸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공사의 발주처인 루브레프는 세계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윤활유 분야 자회사다. 이에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은 아람코로부터만 약 60억 달러의 누적 수주를 기록하게 됐다.

김동운 삼성엔지니어링의 마케팅 부문장(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사우디 시장에서의 풍부한 사업수행경험과 축적된 기술력, 그리고 사업주의 신뢰가 기반이 되었다”라며 “성공적인 사업수행을 통해 연계 수주는 물론 중동시장에서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