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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돈 "박근혜, 도대체 선거하려는 거냐는 전화 받았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정수장학회 입장 발표와 관련, 이상돈 정치쇄신 위원은 "의외였다. 털고 간다는 뜻은 본인한테는 좀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이런 문제를 훌훌 털어야 대선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과거사 문제는 박 후보에게 불리한 프레임이라서 이런 것을 좀 벗어나야 한다는 것인데, 그런 기대와는 어긋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22일 라디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박 후보가 원칙을 고수한 배경에 대해 "잘 알 수가 없다. 기존의 입장을 똑같은 것도 사실 아닌 것 같다. 기존의 입장을 계속 할 거 같으면 이사진이 잘 판단해 달라는 것도, 본인과 관계 없는 것이니. 이것이 입장의 변화가 있는 건지 없는 건지도 불분명한 부분 있다. 여러부분에서 상호 충돌되는 언급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위원은 또 부일장학회가 강탈이 아닌 헌납이라는 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과거사위원회의 결과가 나와 있고 1심 법원의 판결이 사실상 강탈에 가깝다는 판결 있다"고 밝혀, 우회적으로 박 후보가 사실관계를 잘못 알고 있음을 비판했다.

이 위원은 "그당시 김기태 이사장의 재산 헌납은 군사최고회의(박정희)시절에 있었던 일로 1950년에 당시 우리나라 재산가, 이른바 재벌, 지금 재벌에 비하면 재벌이라고 할 것도 없지만 재산 형성 과정이 해방직후 일본인 재산, 자유당 정권과 유착 이런 것이 많지 않았다"면서 "유독 김지태씨에게만 독특한 것이라고 보는 것은 문제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특히 ’누가 중요한 핵심적인 판결 내용을 잘못 알렸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제가 묻고 싶은 질문"이라고 밝혀 당내 소통부족을 비판했다.

이 위원은 또 "기자회견을 왜 했는지 모르겠다는 몇통의 전화를 받았다. 도대체 선거를 하려고 하는 것이냐는 지적도 받았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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