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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타지 사극 ‘아랑사또전’ 아쉬운 종영
이준기·신민아 명품연기 불구
복잡한 구성…시청률 12% 그쳐


배우의 명품 연기가 아깝다. MBC 판타지 사극 ‘아랑사또전’이 지난 18일 진한 아쉬움을 남기고 끝났다.

‘아랑사또전’은 배우 이준기의 제대 후 첫 복귀작이자, 신민아가 2년 만에 출연한 드라마로 초반 관심을 끌었다. 한류스타 이준기의 연기는 명불허전. 귀신과의 싸움 등 액션과 연정을 숨기거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북받쳐 오열하는 장면 등에선 그동안 묵혀둔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신민아 역시 이번 작품으로 연기력 논란을 말끔하게 씻었다.

MBC의 올해 두 번째 자체제작인 ‘아랑사또전’은 소재의 참신성으로 주목받았다. ‘아랑전설’을 모티브로 지상과 천상, 지옥계를 넘나들며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는 시대극에 담길 수 있는 상상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다. 컴퓨터그래픽(CG)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연출도 참신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 얽히고 설킨 이야기 전개가 복잡하고 혼란스러웠던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시청률도 1위를 지키다 KBS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에 화제를 뺏기며 2위로 밀렸고, 마지막까지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19일 AGB닐슨에 따르면 첫 방송 시청률은 13.3%(전국 기준), 마지막회는 12.4%, 20회 평균은 12.8%를 기록했다. 성연령별로는 여자 40대가 18%로 가장 많이 시청했다.

후속으로는 박유천 윤은혜 주연의 정통멜로 ‘보고싶다’가 방송된다. 24~25일엔 MBC 2부작 기획특집 ‘못난이 송편’이 먼저 방송된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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