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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의류주, 찬바람 타고 꿈틀
[헤럴드경제= 강주남 기자]LG패션과 한섬, 베이직하우스 등 의류주가 찬바람 소식에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18일 서울의 아침기온이 6도까지 뚝 떨어졌다는 소식에 겨울 의류 판매 증가 기대감이 일며 의류주가 동반 상승세다.

이날 오전 9시 23분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캐주얼 의류업체인 베이직하우스는 4.46% 오른 1만 4050원을 기록중이다. 씨엘 증권 창구에서 1만 3000주가 넘는 외국계 주문이 쏟아지며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닥스와 라푸마 상표를 보유한 LG패션도 1.78% 상승한 3만 1400원을 기록중이다. 여성 의류업체 한섬은 1.90% 상승한 2만 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류업체는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인데다 겨울철 판매되는 의복 단가가 다른 계절보다 비싸기 때문에 실적에 도움이 된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날 LG패션에 대해 3분기 소비침체와 할인판매 확대로 부진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상반기최악의 상황에서는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 4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 3분기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7.7% 감소한 8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인 생산 운영으로 재고 부담은 완화됐지만, 매출 부진으로 3분기재고평가손실이 소폭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2013년 경기 부진이 지속된다면 큰 폭의 외형 성장은 어렵겠지만,기저효과와 원가율 안정에 따른 이익률 회복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며 “4분기는 의류 성수기이고, 올해 겨울이 작년보다 춥다면 실적의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개선의 가능성을 염두, 저점 매수기회로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은 한섬에 대해 3분기를 저점으로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8.9% 감소한 877억원, 영업이익은 39% 줄어든 119억원으로추정한다”며 “신상품 판매 둔화로 원가율이 높아졌고, 인건비는 올랐으며 지난해 일회성 증권처분 이익과 임대수익이 올해는 발생하지 않을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 실적부터는 완만하게 개선될 전망이다”며 “춘하시즌에는 저가 SPA브랜드의 영향을 덜 받고, 계절 초반 날씨가 추워지면서 의류 판매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의류경기 회복과 브랜드 로열티 및 경쟁력이 유지하느냐의 여부가 실적개선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현대백화점과의 시너지와 수입브랜드 계약 연장 등의 현황 변화 여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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