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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화재 ‘2020년 세계 톱 20’ 보험사 도약…금융지주 설립도 추진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동부화재가 오는 2020년까지 세계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동남아 등지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는 한편 금융지주사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김정남(사진) 동부화재 사장은 지난 17일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부화재는 세계적인 보험금융그룹으로 성장하기 위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 확보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우선적으로 해외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화재는 현재 싱가포르와 런던에 재보험 관련 사무소와 중국에 법인 설립을 검토 중에 있다. 앞서 괌과 하와이·캘리포니아·뉴욕에는 지점을, 중국 청도에는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김 사장은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보험사 M&A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며 “미국과 동남아 등 전 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는 신규 진입이 어려워 소규모 보험사를 인수한 후 진출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강조했다.

올 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에 동부화재가 해외에서 거수할 매출(원수보험료)규모는 1170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2011회계연도(984억원), 2010회계연도(677억원)에 이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부화재는 오는 2020년 세계적인 보험사 20위권내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현지 환경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오는 2014년까지 해외거점 12개 확보하고, 매출 실적 2500억원을 달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금융지주회사의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그는 “동부화재를 비롯해 계열사로 동부생명과 동부증권 등 6개 금융계열사가 있어 이미 형태상으로는 금융지주회사에 가깝다”며 “보험을 중심으로 금융지주 설립을 위해 그룹 차원의 컨설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우리 회사를 중심으로 한 보험지주회사 형태가 될지, 제조업을 중심을 한 중간 금융지주회사 형태가 될지는 좀 더 시간을 둬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업계 최대의 이슈사안인 자동차보험료 조정에 대해서는 신중했다. 그는 “올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작년보다 다소 낮은 것은 사실이나, 동부화재의 경우 지난 4월 보험료 인하 효과로 3%p 상승했다”며 “보험료 인하 효과와 계절적 요인 등의 추이를 지켜보고 조정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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