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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싸이 미니홈피에 디아이 투자자들 몰려갔다, 무슨 일?
[헤럴드생생뉴스]“오늘 한강 갑니다” “없는 돈으로 투자했는데 살려주세요”

월드스타 싸이(35·본명 박재상)의 미니홈피가 난데없는 투자자들의 넋두리 장소로 변했다. 바로 ‘싸이 테마주‘로 분류되는 디아이가 이틀 연속 추락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싸이의 미니홈피로 달려가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는 것.

싸이의 미니홈피에는 매일 100여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해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데, 최근 하루 사이 디아이 투자자들의 글이 눈에 띄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아이는 싸이 아버지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효과’로 인해 지난달 20일 이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했으며, 투자경고, 투자위험 종목으로 잇따라 지정돼 두 차례 매매거래가 정지되기도 했다.
 
사진=싸이 미니홈피 캡처

지난달 중순 2200원대였던 주가가 지난 15일 1만3100원까지 올랐던 이 종목은 그러나 16일부터 돌연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오전 9시40분 현재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싸이 미니홈피 방명록에는 “디아이 하한가가 풀어지도록 한마디만 해주세요”(최 모씨) “디아이에 대해 공시좀 한 번 해주세요 진짜 죽고싶습니다. 싸이 씨 한마디면 족히 백명은 살립니다”(정 모씨) “큰일났어요. 없는 돈으로 투자했는데. 싸이 씨 디아이로 와주시면 재정안정화되고 모든 게 수월할텐데. 한 가정 좀 구원해 주세요”(양 모씨) 등 디아이 투자자로 보이는 듯한 네티즌들이 읍소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나아가 한 네티즌은 “제 친구가 어제 말만인 줄 알았는데, 자살했네요. 싸이 님이 여러 사람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네요.”라며 진위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협박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들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싸이가 디아이로 이적해 1인 기획사를 만들 것이라는 루머를 현실화해 주가 하락세를 막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싸이에게 이러는 지 모르겠다” “싸이가 무슨 책임이냐”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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