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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락가락 코스닥…“개별주 버리고 대형주 갈아타?” 문의 빗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최근 코스닥지수가 오락가락 장세를 보이자 중소형주를 차익실현하고 대형주로 갈아타야하는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헬스케어, 전자결제 관련주 등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16일 기관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큰 폭으로 하락하다 개인과 외국인의 저가 매수 유입으로 간신히 상승 마감했다.

17일에는 상승세로 출발했고 전일 급락했던 KG이니시스, 다날 등 전자결제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그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경기방어 성격이 강한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음식료 등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주들이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급등한 중소형주들이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하자 각 증권사에는 대형주로 갈아타야 하냐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미국 대선과 재정절벽,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 등 글로벌 이슈가 시장을 옥죌 수 있어 대형주로의 강세 전환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장세에서 종목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고 지속적인 이익 성장을 이루는 기업을 중심으로 매매 대상을 슬림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별한 모멘텀이 없어 당분간 실적이 양호한 개별 종목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양증권은 “중소형주 가운데 한달 간 수익률 상위 100개를 뽑아보면 큰 유사성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완연한 개별주 장세”라며 “미래 성장성이 높은 헬스케어ㆍ바이오ㆍ제약주가 상위권에 가장 많이 올랐고 전자결제 관련주, 모바일 게임주 등이 주목을 받았는데 이같은 개별주 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최근 중소형주 시장에 신용매수세가 몰리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신용잔고율 상위 종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이익 모멘텀이 견조하다고는 하지만 신용매매 증가는 수급 불확실성과 주가 변동성 확대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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