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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률은 낙제...가계 연금ㆍ보험 비중 사상 최대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가계와 비영리 단체의 금융자산에서 현금과 예금상품 비중이 줄어든 대신 노후에 대비하는 보험과 연금상품 비중이 사상 최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2년 2분기말 기준 가계ㆍ비영리 단체의 금융자산은 모두 2384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보험 및 연금 자산’은 629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2년 이래 가장 높은 비중이다.

보험과 연금상품이 가계ㆍ비영리 단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2∼2007년 21.4∼22.7% 수준을 유지하다가 2008년 25.0%, 2011년 25.6%로 전체 금융자산의 4분의 1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에 반해 현금통화와 예금의 비중은 계속해서 줄었다. 2002년에는 전체 금융 자산의 54.3%에까지 이르렀지만 2012년 2분기 현재 46.0%로 자산의 절반도 안된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이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면서도 “일부 연금상품 수익률은 적금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나 투자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이 16일 ‘금융소비자 보고서 1호’를 통해 공개한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 상품의 수익률을 보면 연금저축(채권형)의 10년 누적 수익률은 펀드(42.55%), 신탁(41.54%), 보험(32.08~39.79%)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두 같은 기간 은행의 정기적금 수익률(48.38%)에도 못 미치는 것이다.

전효찬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소비자가 5∼10년 후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사후에라도 수익률을 비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공식적 수익률이 처음 발표되는 만큼 이를 계기로 소비자 행동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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