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쿤스트할 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던 파블로 피카소, 클로드 모네, 앙리 마티스, 폴 고갱 등 유명 화가들의 작품 7점이 무더기 도난 당했다.

16일 현지 경찰에 따르면, 도난당한 작품은 모네의 ‘런던의 워털루 다리’와 ‘런던의 채링 크로스 다리’ 등 2점과 피카소, 마티스, 고갱, 루시안 프로이드, 마이어 데 한의 작품 각각 1점 씩이다. 도난품의 가치는 1억 달러(1106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날 경찰은 미술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의 녹화 내용을 분석하는 한편,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 발표에 앞서 미술관 측은 “상당한 가치의 그림 여러 점을 도난 당했다”고 밝히고 전시를 중단했다.

쿤스트할 미술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7일부터 ‘아방가르드 전’을 열고 트리톤 재단이 소장한 미술품 150여 점을 전시 중이었다. 트리톤 재단은 지난 해 사망한 대부호 빌럼 코르디아가 수집한 전위예술 양식의 미술 작품 다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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