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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저축 수익률, 펀드가 가장 높아...안정성은 단연 보험
[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최근 10년간 연금저축상품의 수익률은 자산운용사가 가장 높고, 보험사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익률이 높을수록그 만큼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익률에 초점을 맞출 경우 자산운용사가 판매하는 연금펀드에, 안정성을 중시한다면 보험사들이 취급하는 연금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가 16일 발표한 ‘금융소비자 리포트 제1호(연금저축)’에 따르면 수익률이 높은 상품일수록 변동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수익률 변화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권역별 채권형 연금저축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자산운용사가 42.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은행(41.54%), 생보사(39.79%), 손보사(32.08%) 순이었다.

월 평균 수익율은 자산운용사와 은행이 0.35%, 생보사 0.33%, 손보사 0.27% 순이었다. 수익률 평가기준은 지난 2002년 7월1일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최근 10년간 매월 일정금액을 냈다고 가정한 후 금융회사별 평균잔액 대비 수익률을 계산하고, 여기에 금융회사별 적립금 규모를 반영해 평균수치를 산출한 것이다.

연금저축 상품의 위험성은 수익률과 비례했다. 수익률 변동성을 조사한 결과 자산운용사가 0.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은행 0.28%, 생보사 0.04%, 손보사 0.03% 순이었다. 변동성이 크다는 것은 위험성이 높다는 의미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는 반면주식시장 불황 등 손실 발생 가능성도 크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수수료율도 잘 따져봐야 한다. 보험사의 경우 초기에 많이 내다가 가입후 15년부터는 납입보험료의 0.1%를 내는데 불과하지만 펀드의 경우 1.24%를 떼고 있어 유불리를 잘 따져 가입할 필요가 있다.

권역별 1차년 수수료율을 살펴본 결과 손보사가 13.97%로 가장 높고, 생보사 11.12%, 자산운용사 0.78%, 은행 0.77% 순이었다. 하지만 10차년에는 자산운용사가 1.26%, 은행 0.92%, 손보사 0.61%, 생보사 0.51%로 뒤바뀌었다. 특히 계약기간 30년차 수수료율추정치는 자산운용사 1.24%, 은행 0.81%, 손보사 0.10%, 생보사 0.07%였다.

금융감독원은 현재 수익률이 5년간 유지된다고 가정해 금융권역별 수수료율 차이를 반영해 15년차 수익률을 추정해본 결과 생보사가 76.15%로 가장 높다. 이어 자산운용사 69.74%, 은행 67.61%, 손보사 60.28% 순이었다.

김용우 소비자보호총괄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수익률은 과거 10년간 평균 수익률을 조사한 것으로, 당시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향후 10년간 수익률이 보장된다고 볼수 없다”며 “수익률은 자산운용사가 가장 높았으나, 보험사의 경우 장기 수익률을 좋을수 있다”고 밝혔다.

또 “장기 유지할 경우에는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이, 단기 유지 가입시에는 은행이나 자산운용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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