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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복 질문에 박근혜, "정수장학회, 입장 다 말했다"
[헤럴드경제 = 손미정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6일 정수장학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 “이런저런 개인 의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저는 입장을 다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한상대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가 직접 정수장학회에 대한 의견을 밝혀야 한다는 당내 의견이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는 정수장학회 문제와 자신은 무관하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박 후보는 전날에도 “정수장학회 문제는 저도 관계가 없다”며 “저나 야당이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오랫동안 하지 않았느냐. 상근도 안하면서, 연봉도 많았을 때는 한 2억원 정도 됐다”며 “지난 2007년 대선 분위기로 접어들면서 이 부분(정수장학회)이 공격받고 부담으로 작용하니까 이사장을 그만두고 자신의 측근을 이사장으로 하고 이사들도 다 그런 분들로 된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박 후보가 정수장학회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말을 누가 믿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한상대회와 관련해 “오늘 참여하신 분들은 모국이 어려운 시절에 해외에 진출, 성공의 역사를 만드신 분들”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세계로더욱 힘차게 뻗어나가야 하는데 그런 과정에서 큰 동반자가 돼주실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 차원에서도 소중한 해외 인적자산이라는 인식 아래 더욱 많은 관심을 갖고 유대관계를 돈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열린 ‘한겨레 제3회 아시아미래포럼’ 개회식 축사를 통해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불공정을 제거해 더이상 서러움과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발전이 국민행복으로 이어지던 시대는 지났으며 이제는 국민 각자의꿈이 이뤄져 행복해지고 그 행복의 총합이 국가 성장의 동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 데 이어 “격동과 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은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설명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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