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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만원대 수입차들이 몰려온다 '대공세'
[헤럴드경제=윤병찬 기자]수입차 BMW,혼다코리아,포드 에서 ‘3000만원대 세단’ 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브랜드들의 목표는 하나다. 바로 국내 3000만원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현대차 ‘그랜저’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지난 8월 폭스바겐이 ‘파사트’를 출시하면서 국산차의 영역으로 간주되던 3000만원대 시장에 대한 수입차의 대대적 공세가 시작되었다.

BMW그룹코리아는 18일 2L급 디젤 엔진을 장착한 신형 ‘1시리즈’ 5도어 해치백 ‘118d’와 ‘120d’를 내놓는다. 118d의 가격은 3380만∼4020만 원, 120d는 3950만∼4650만 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BMW가 미니를 제외하고 3000만 원대 차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와 6개월 이상 가격을 조율했다”며 “젊은 고객층을 확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코리아는 16일 신형 ‘어코드’를 국내에 선보인다. 9세대 모델인 신형 어코드는 미국에서 생산돼 수입된다. 그동안 어코드는 일본산으로만 들어왔는데 혼다코리아가 한미FTA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로 가격을 내리기 위해 미국산 어코드를 들여오는 것이다. 신형 어코드는 2.4ℓ와 3.5ℓ 두 개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출시되는 신형 어코드 가격은 미국내 판매 가격과 비슷한 3000만원대 수준”이라며 “외관 디자인이 좀더 역동적으로 바뀌어 좀더 젊은 층에 어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포드도 다음달 신형 ‘퓨전’을 내놓는다.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앨런 멀럴리 포드 회장이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준비한 회심의 카드다.

3000만원대 가격으로 출시될 신형 퓨전은 1.6ℓ와 2.0ℓ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돼 연비가 크게 향상됐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이번에 가솔린 모델을 출시하고 내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들여올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신형 퓨전이 연비는 좋아지고 편의사양은 증가해 유행에 민감한 30대 국내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통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벤츠도 기존에 ‘비싼 수입차’ 이미지를 벗기 위해 상대적으로 작은 차인 ‘A클래스’를 내년에 들여올 계획이다. 이 차는 문 5개의 해치백 모델로 국내 출시된다면 차값은 3000만원대로 예상된다.

yoon46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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