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이사회서 비밀투표로 결정
정부가 사활을 걸고 유치에 힘을 쏟아온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결정이 이르면 오는 19일 이뤄질 전망이다. 18일부터 사흘간 유치국을 결정하는 2차 이사회가 인천 송도에서 개최되고, 최종 결정은 19일 이사회에서 비밀투표로 이뤄질 예정이다. 투표권을 가진 24개 이사국이 ‘멀티플 라운딩’ 방식으로 선정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주요 경쟁국인 독일 스위스와 겨뤄 막판 표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정부는 막바지 유치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을 필두로 외교통상부 환경부 인사들이 총출동해 우리나라의 유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박 장관은 18일 이사회 환영 리셉션을 통해 한국 유치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예정이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과 송영길 인천시장, 한덕수 GCF 민간위원장 등도 GCF 이사, 대리이사 등과 만찬을 진행하면서 유지활동에 나선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이사회에 앞서 16일 개최된 GCF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제정할 정도로 이 분야에서만큼은 선도 국가라고 자부한다”며 “글로벌 녹색 메커니즘을 통해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개도국들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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