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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스 개막전 2연승, 만년 꼴찌의 반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5년째 하위권에서 머물던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가 개막 이후 2연승을 달리며 ‘꼴찌’의 반란을 꿈꾸고 있다.

오리온스는 지난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있었던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부산 KT와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기록했다.

지난 13일 KT와의 경기에선 14점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81대 74 짜릿한 후반 역전승을 거뒀고 이튿날엔 KCC를 71-64로 꺾으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스가 개막 2연승을 달린 것은 지난 2008-2009 시즌 이후 4년만의 기록이다.

그 반란의 중심에는 전태풍이 있다. 지난 경기에서 18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CC를 침몰시킨 전태풍(32)은 지난 시즌까지 3년을 KCC에 몸담다 올 시즌 오리온스로 이적했다. 그는 팀의 최대 약점이었던 포인트가드 부재를 메우며 단 두 경기만에 팀 내 에이스로 자리잡았고 현란한 돌파, 외곽슛과 함께 동료의 움직임을 파악한 송곳같은 패스로 그동안 막혔던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2년차를 맞은 같은 팀 최진수는 내외곽에서 자신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주전으로 자리잡았고 조효현의 활약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그동안 약체 이미지를 벗고 다크호스로 부상한 오리온스가 지금보다 더 실책을 줄이고 조직력을 상승시켜야 한다는 숙제를 해결하면 2연승에 머무르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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