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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능 높을수록 채식ㆍ클래식 좋아해”
[헤럴드생생뉴스] 정치색이나 종교관, 성적 취향 등 사적인 영역이 지능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런던대 경영학과 부교수인 가나자와 사토시가 신간 ‘지능의 사생활’에서 개인의 생활양식이 지능지수(IQ)의 높고 낮음에 따라 결정된다는 주장을 펼쳐 눈길을 끈다.

저자는 미국 종합사회조사(GSS), 영국 어린이발달연구(NCDS) 등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방대한 자료 분석을 거쳐 IQ가 사적 취향을 판가름하는 ‘결정적 한방’이라고 지목했다.

보수주의자에 비해 진보주의자가, 종교인보다 무신론자가, 이성애자보다 동성애자가 ‘평균적으로’ 지능이 높다는 것.

저자는 최근 50년간 10만 명에 달하는 표본을 추적해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야행성 기질이 강하고, 잡식성보다 채식을 지향하며, 아이돌 음악보다 클래식 음악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다고 진단했다.

IQ가 개인의 취향을 결정짓게 되는 이유는 뭘까.

진화론적으로 본능에 친숙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지능 수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지능이 높은 사람일수록 ‘대체로’ 호기심이 많고 낯선 것에 빨리 반응한다는 점에서 본능보다 모험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다.

저자는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지능 만능주의’에도 일침을 날린다. 지능은 키나 몸무게처럼 개인의 특성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

사교성이나 운동신경같이 인간이 가진 다양한 능력 가운데 한 가지로 봐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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