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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경대로…" 5개월 아들 때려 숨지게해
[헤럴드생생뉴스] 8년 전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미국 기독교 맹신자에게 징역 18년의 중형이 선고됐다.

15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디캡 카운티 법원은 생후 5개월된 아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벤저민 에더탠린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에더탠린은 지난 2004년 다섯 달 된 셋째 아들에게 심한 매질을 가해 숨지게 했다.

당시 셋째 아들은 둔기로 맞아 온몸에 피멍이 들고 두개골과 다리가 부러져 숨진채로 경찰에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두살 된 딸과 한살 된 아들도 아버지의 잘못된 성경 해석으로 구타에 시달렸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정당 가해의 근거로 삼은 성경 구절은 ‘매를 아끼는 이는 자식을 미워하는자, 자식을 사랑하는 이는 벌로 다스린다’는 잠언 13장 24절이다.

그는 아들을 숨지게 한 것에 대해 “성경 말씀에 따라 아이들을 훈육시켰을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재판 내내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그에게 법원은 살인 혐의를 기각하고 과실치사와 아동학대 혐의로 유죄로 인정했다.

법원은 또 출옥 후 피고인이 두 자녀와 접촉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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