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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복합소재 사업 강화…자동차소재업체 코프라 지분 인수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케미칼(006120)이 자동차 소재 등 컴파운드(복합소재) 사업 강화에 나섰다. 컴파운드란 다른 종류의 기능성 소재ㆍ첨가제를 혼합해 단독소재로 구현할 수 없는 기능을 발현시키는 복합소재다.

SK케미칼은 자동차 소재업체인 코프라의 지분 10.3%(약 48억원)을 인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코프라는 자동차 경량화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를 만드는 전문 기업으로 올해 연 매출액 10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고기능성 폴리머 소재는 금속처럼 강도가 세지만 무게는 훨씬 가벼워 금속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으며, 향후 업계 전망도 밝다.

SK케미칼은 코프라 지분 인수를 통해 컴파운드 사업을 강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자동차 소재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설명>이문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 사장(오른쪽)과 한상용 코프라 사장이 15일 열린 사업 협력 조인식에서 사업 협력을 다짐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SK케미칼]

이를 위해 SK케미칼은 지분 인수와 함께 코프라와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 양사가 가진 화학 소재 분야의 R&D(연구개발),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고 신소재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같은 양사의 협력은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불고 있는 ‘경량화’ 바람으로 경량화 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관련 업계에서는 자동차 내 경량 소재를 10% 늘리면 연비가 5~10%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이 같은 이유로 자동차 경량화는 석유 자원 고갈에 대비하고 연비를 향상시키는 등 제품 경쟁력을 이는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소재가 매년 10% 이상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문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 사장은 “양사의 이번 협력은 SK케미칼이 화학 소재분야에서 구축한 기술력과 코프라의 특화 분야인 자동차 소재의 기술력이 합쳐진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추후에도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중견기업과 상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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