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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클선수 랜스 암스트롱 사기혐의로 고소당할 처지
[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영국 언론 선데이타임스(ST)가 약물 복용(도핑)으로 논란을 일으킨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나섰다.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운영하는 뉴스코프의 자회사인 ST는 12일(현지시간) “암스트롱을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과거에 그가 제기했던 명예훼손 소송에 든 비용을 되찾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암스트롱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암스트롱은 지난 2004년 ST가 자신의 도핑 혐의를 보도하자 기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몇 차례의 판결이 암스트롱에게 유리하게 돌아갔고 이후 양측은 최종적으로 합의했으나 ST가 재판해 소요했던 비용은 100만달러 이상(약 11억원)이었다.

도핑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던 암스트롱은 지난주 미국 반도핑기구(USADA) 보고서를 통해 도핑 사실이 입증됐다.

USADA는 지난주 암스트롱의 도핑 혐의에 대한 증거뿐만 아니라 그가 동료에게도약물 사용을 종용했다는 증언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

암스트롱의 대변인인 마크 파비아니는 그가 약물 복용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으며 “선데이타임스의 소송 위협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파비아니는 암스트롱이 소속됐던 팀인 ‘US포스탈’에 대해 형사 수사가 재개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도 “USADA의 보고서에 담긴 내용은 모두 연방 검사들도 알고있었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암스트롱은 1996년 고환암을 진단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드프랑스 7회 연속 우승을 차지, ‘인간 승리’라는 찬사를 받았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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