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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선거인단 확보는 여전히 앞서 오하이오가 최대변수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1차 TV 토론 패배로 인한 역풍에도 불구하고 이변이 없는 한 재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주요 여론조사를 종합 집계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의 오바마의 주별 선거인단 확보 판세 분석에 따르면 오바마는 막판까지 혼전을 벌이고있는 7개의 경합주중에서 오하이오주만 빼앗기지않으면 당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는 경합지역중 오하이오주는 물론 버지니아 플로리다 뉴햄프셔 콜로라도주를 모두 이겨야 간신히 선거인단(총538명)의 과반수(270명)를 넘겨 당선 가능할것으로 분석됐다.

오바마는 이날 현재 우위가 확실한 주에서 20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당선을위한 과반수 270명에 69명을 남긴 반면 롬니는 선거인단 191명을 확실히 확보한 상황이다.

롬니가 지난 3일 1차 토론 판정승 이후 전국 지지율을 근소한 격차로 역전시켰지만 당락을 결정하는 중서부의 격전주에서는 아직도 오바마에게 간발의 차이로 지지율이 밀리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락을 결정하는 오하이오주에서 14일 현재 오바마에게 지지율이 1.7%포인트 뒤지고있다.

이날 발표된 워싱턴 포스트의 판세 분석에서도 오바마는 승리 확실 지역 선거인단 196명, 우세 59명 등 255명을 확보해 과반(270명)에 15명만 남은 상황이지만 반면 롬니는 확실한 우세 지역 선거인단 170명, 우세지역 36명 등 206명선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가 이길 것이 확실하거나 우세한 지역의 선거인은 237명, 롬니 승리가 점쳐지는 곳의 선거인은 191명으로 집계, 여전히 롬니는 경합주중에서 4개이상에서 싹슬이 승리를 해야 당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선거전문가들은 지난 3일 TV 토론이후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이 롬니에게로 기울었고, 노스캐롤라이나주(15명)은 그사이 롬니에게 기울었다가 다시 오바마로 돌아오는등 선거 한달도 남지 않은 싯점에서도 격전지 지지율이 오락가락하고있어 아직은 누구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고 보고있다.이에따라 오는 16일 뉴욕주 호프스타라마 대학에서 열리는 2차 TV토론회가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2차 토론회 준비를 위해 지난 주말부터 사실상 유세 활동을 중단하고 사흘 내내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한 휴양지에서 실전 연습을 벌이고있다.

오바마 재선 캠프 선임 고문인 데이비드 액설로드는 14일 폭스뉴스의 ‘선데이’에 출연해 오바마가 1차 때보다 훨씬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라며 토론을 앞두고 수위를 조절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바마 캠프는 최대 승부처인 오하이오 주에서 확고한 승리를 다지기위해 18일에는 빌 클린턴 전대통령과 인기 록카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투입해 합동 유세전을 펼친다. 집권 8년간의 경제 호황과 빼어난 친서민형 연설솜씨로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있는 클린턴 전대통령을 내세워 불황에 시달리는 이지역 백인표심을 다잡겠다는 전략이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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