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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9㎞상공 세계 최초 초음속 다이빙 성공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오스트리아의 극한 스포츠 선수가 세계 최초로 초음속 스카이다이빙 성공했다. CNN 등에 따르면 낙하산을 이용한 고공낙하 전문가인 펠릭스 바움가르트너(43)는 14일(현지시간) 미 뉴멕시코주 동부 로스웰에서 55층 높이의 극도로 얇고 가벼운 헬륨기구를 타고 2시간 30분에 걸쳐 성층권 고도 39.045km까지 올라갔다. 이후 손가락 경례를 한 뒤 기구에서 뛰어내려 낙하 49초만에 시속 1110㎞를 기록, 인간으로선 처음으로 초음속 벽을 돌파했다. 바움가르트너는 4분 19초 동안 낙하한 후 해발 1500m상공에서 낙하산을 펼쳐 사막지대에 착륙했다. 지상에 사뿐히 착지한 그는 무릎을 꿇고 두팔을 높이 들어 성공의 기쁨을 나타냈다.

그는 “음속을 돌파할 당시 아무런 느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중계됐으며 고공에서 낙하산을 이용해 내려오는 ‘프리폴(free fall)’의 세계 1인자인 바움가르트너는 이번에 최고도 낙하산 점프, 기구 탑승 최고도 상승의 신기록도 동시에 세웠다. 기존 세계 최고 고도 낙하 기록은 1960년 콜 키팅어가 세운 31.3㎞였다. 다만, 지난 1960년 미 공군 조 키팅어 대위가 세운 최장 시간 자유낙하 기록은 깨지 못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바움가르트너의 도전 성공이 우주인의 로켓 탈출 시스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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